나의 이야기
벗꽃구경(2016.4.13, 국회의원 선거일)
홍길동이
2016. 4. 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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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벗꽃의 그리움으로 김영남
저 벗꽃 소리없이 피어
몹시 몹시 시끄러운 이런 봄날에는
문 닫아걸고 아침도 안먹고 누워있겠네.
한 그리움이 다 큰 그리움을 낳게되고...
그런 그리움을 누워서 낳아보고 앉아서 낳아보다가
마침내는 울어버리겠네.
소식 끊어진 Y를 생각하며 그러다가
오늘의 그리움을 어제의 그리움으로 바꾸어 보고
어제의 그리움이 땅이 일어나도록 꺼내겠네.
저 벗꽃처럼
아름답게 꺼낼수 없다면 머리를 쥐어뜯어 꽃잎처럼 바람에 흩뿌리겠네
뿌리다가 창가로 보내겠네
꽃이 소리없이 사라질까 봐
세상이 몹시 성가신 이런 봄날에는 냉장고라도 보듬고
그녀에게 편지를 쓰겠네
저 벗꽃의 그리움으로 ...
혼자라서 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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