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백목련(2024.4.2)

홍길동이 2024. 4. 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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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자유공원으로 오르는 청국과 일본의 조계지 계단 한켠에 백목련 한그루가 있다. 이 나무는 주변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어 따뜻한 햇살을 홀로 듬뿍받아 새하얀 꽃을 일찍 피운다.

목련(木蓮, Mokryeon)은 한국(제주도)과 일본에 자생하는 Magnolia kobus를 가리킨다. 흔히 국내에서는 중국 원산의 백목련(Magnolia denudata)을 '목련'이라고 부르는데, 엄밀히 말하면 둘은 같은 속 다른 종이다. 높이 10m 정도 자라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한국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이다. 일본에서는 생각보다 흔한데, 꽃봉오리가 주먹처럼 생겼다고 해서 '코부시'(コブシ)라고 부른다. 가지는 굵고 털이 없으며, 잎은 넓은 달걀모양으로 끝이 급히 뾰족해진다. 꽃은 양성꽃으로서 3~4월 중순부터 잎이 나오기 전에 피는데, 6개의 하얀 꽃잎이 힘이 없이 축 늘어지고 꽃의 밑부분에 어린잎 1개가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울룩불룩한 원통형으로 곧거나 구부러지고, 9~10월에 열매가 익으면 터지면서 종자가 나오는데, 종자는 타원형으로 빨갛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목련'이라 부르는 꽃나무는 백목련으로, 백목련은 6장의 꽃잎과 마치 꽃잎처럼 보이는 3장의 꽃받침을 갖고 있고, 꽃잎에 힘이 있어서 꽃모양이 잘 잡혀 있으며, 꽃의 밑부분에는 어린잎이 달려 있지 않다. 백목련 외에, 목련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꽃잎이 2배 더 많은 별목련, 자줏빛 꽃의 자목련과 일본 원산의 일본목련, 한국 자생종인 함박꽃나무 등이 있다. 꽃이 개화하기 전 꽃봉오리를 따서 목련차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목련 꽃 피는 봄날에    /용혜원

봄 햇살에 간지럼 타

웃음보가 터진 듯

피어나는 목련 꽃 앞에

그대가 서면

금방이라도 얼굴이

더 밝아질 것만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며

가장 행복한 모습 그대로

피어나는 이 꽃을

그대에게 한아름

선물할 수는 없지만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기쁨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봄날은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아름답기에

꽃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활짝 피어나는 목련 꽃들이

그대 마음에

웃음 보따리를

한아름 선물합니다.

목련 꽃 피어나는 거리를

그대와 함께 걸으면 행복합니다.

우리들의 사랑도 함께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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