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비오는 날 늦가을 풍경(서울 노원구 상계동, 2012.11.11,일)

홍길동이 2012. 11. 11. 16:13

 

 

 

비를 머금은 산수유.. 

 

 

 

 

비노을 날  늦가을 풍경

 

은행잎이 샛노랗게 떨어져 있는

늦가을 길을 뭇 사람들이

아무런 감정없이 짋발고 지난간다.

 

겨울을 재촉하는 늦가을 비는

한여름 장마비처럼 끝없이 내려

여태껏 떨어지지 않은

노랑 은행잎의 추락을 재촉한다.

 

비를 견디지 못하고 추락한 은행잎은

뭇 사람들의 발아래에서 빗물과 섞여

질척 거리고 있다.

 

2013년 수능을 보는 학생들이나 부모들은

노랗게 물들은 늦가을 길을

감상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