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머금은 산수유..
비노을 날 늦가을 풍경
은행잎이 샛노랗게 떨어져 있는
늦가을 길을 뭇 사람들이
아무런 감정없이 짋발고 지난간다.
겨울을 재촉하는 늦가을 비는
한여름 장마비처럼 끝없이 내려
여태껏 떨어지지 않은
노랑 은행잎의 추락을 재촉한다.
비를 견디지 못하고 추락한 은행잎은
뭇 사람들의 발아래에서 빗물과 섞여
질척 거리고 있다.
2013년 수능을 보는 학생들이나 부모들은
노랗게 물들은 늦가을 길을
감상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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