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영화 "보혜미안 랩소디"를 보고 (2018.11.11)

홍길동이 2018. 11. 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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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영어: Bohemian Rhapsody)는 2018.10월 개봉한 전기, 음악, 드라마 영화이다. 브라이언 싱어와 덱스터 플레처가 감독을, 앤서니 매카튼이 각본을 맡았다. 영화는 "퀸"의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중심으로 밴드 "퀸"의 결성부터 1985년 라이브 에이드 공연까지, 15년 간 일어난 일화들을 다룬다.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녀석이 친구들과 이 영화를 보고 오더니 감동적이라고 하면서 꼭 다시한번 봐야 한다며 또 보러 간다고 해서 같이 보고 왔다. 아들은 요즘 틈만 있으면 "퀸" 음악을 듣는다. 당시 유행하였던 "퀸"의 음악을 듣는것도 새로운 묘미가 있었다. "보혜미안 랩소디"는 관객들이 영화가 끝나고 출구가 열려도 "퀀"의 공연 실황 음악이 다 끝날때까지 듣고 있다가 음악이 끝나자 나가는 특이한 영화다.


"퀸 공연장에 온 듯..노래로 하나 됐다" (경향신문 기사 퍼 왔습니다)

이유진 기자 입력 2018.11.13. 06:04     

[경향신문] ㆍ만추 극장가, 음악영화 열풍
ㆍ‘보헤미안 랩소디’ 흥행 이끌어…중장년은 추억·청년들은 교감

지난 1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 스피어X관. 극장 안이 어두워지고 영화 시작을 알리는 20세기 폭스사의 인트로 영상이 스크린에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일반 영화 상영관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전설의 영국 록밴드 퀸(Queen)과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과 음악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사진)의 ‘싱어롱’ 버전 상영관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싱어롱 버전은 영화 상영 중 노래가 나올 때 관객이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자막을 넣은 상영 방식으로, 관객들의 요청으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상영이 성사됐다

퀸의 노래가 나올 때마다 큰 소리로 따라 부르는 50대부터, 함께 온 친구들과 어깨동무한 채 리듬을 타는 10대까지 이날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380여명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영화를 즐겼다. 작은 소동도 있었다. 싱어롱 버전에 대한 숙지가 없던 관객이 옆자리 관객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 광경을 목격한 김나영씨(27·회사원)는 “영화관 입구에서 싱어롱 버전에 대한 간단한 안내를 받긴 했지만, 예매할 때는 따로 고지가 없어 이를 모르고 온 사람은 혼란스러웠을 것 같다”며 “한참 옥신각신하던 사람들이 나중엔 ‘위 아 더 챔피언’을 함께 떼창하는 걸 보니 웃음이 났다”고 말했다.

<번 더 스테이지:더 무비> 포스터

11월 ‘만추 극장가’에 음악영화 열풍이 거세다. ‘음악은 인류의 공통어이고, 시는 그 위안이며 기쁨’이라는 미국의 시인 헨리 롱펠로의 말처럼, 음악이라는 코트를 입은 영화는 세대와 성별을 초월해 극장을 찾은 관객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만들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비롯해 레이디 가가 주연의 <스타 이즈 본>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상영 예정작인 방탄소년단의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예약관객만 12만명을 넘어섰다. 래퍼들이 대거 등장하는 <리스펙트>도 이달 말 개봉을 기다린다. 전문가들은 7080세대의 향수, 콘서트를 즐기는 젊은층의 호응, 음악과 조화된 강한 드라마적 재미가 이 같은 인기를 만드는 것으로 봤다. 극장가에선 새로운 관객층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

■ 과거의 추억, 현재로 부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몰이 12일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점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기 위해 관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열풍의 중심엔 <보헤미안 랩소디>가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는 12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수 184만여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특히 전주 대비 관객 수가 49.8%나 증가했다. 영화에 대한 관심과 화제성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인기 요인은 한마디로 ‘교감’이다. 중·장년층의 경우 추억을 통해 퀸의 전성기인 7080시대와, 젊은층은 실제 콘서트장에 온 듯한 생생한 음향과 영상미로 퀸의 존재와 교감했다.

아내와 함께 영화를 봤다는 이모씨(58·자영업자)는 “대학 시절 라디오에 흘러나오는 퀸의 노래 가사를 한글로 받아 적어 외우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며 “퀸이 일본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일본에 갈 돈을 모으기도 했다. 결국 실제로 퀸을 보진 못했는데, 30년이 지나 퀸의 공연을 눈앞에서 보는 기분을 느낄 줄은 몰랐다”고 했다. 자칭 ‘록 마니아’라는 박진웅씨(22)는 “퀸의 음악을 숱하게 들었지만, 그들을 실제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늘 아쉬웠다”며 “음악에 맞춰 발을 구르고 박수를 치는데 마치 록 페스티벌에서 퀸의 공연을 보는 듯했다. 실존하는 퀸을 만난 것 같은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전 세대를 거쳐 사랑받고 있다면, <스타 이즈 본>은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CGV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스타 이즈 본>의 연령별 예매분포에서 20대 45.6%, 30대 32.1%로, 2030세대가 전체 예매율의 77%를 넘는 비율을 차지했다. 배우 브래들리 쿠퍼의 감독 데뷔작이자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첫 주연작으로, 노래에는 놀라운 재능을 가졌지만 인정받지 못한 무명가수가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최고의 스타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1일 기준 누적 관객 수 45만8917명을 기록했다. 영화 주제곡 ‘Shallow’는 12일 오전 기준 국내 음원사이트 해외 팝음악 부문 10위권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개봉을 앞둔 음악영화들 역시 흥행을 예고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예매율 1위에 오르며 개봉 주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지난 11일 기준 12만3745명이 예매해 실시간 예매율 1위(34.2%)를 차지했다. 여기에 더 콰이엇, 도끼, 타이거 JK, 스윙스 등 한국을 대표하는 래퍼 12인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리스펙트> 역시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음악영화 열풍은 이어질 예정이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한국영화 시장에서 음악영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음악성과 더불어 드라마적 요소도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보헤미안 랩소디>와 <스타 이즈 본>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 성공한 케이스”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퀸의 경우 1970~1980년대 한국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던 밴드로, 퀸의 세대를 살지 않은 젊은층도 퀸의 노래는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라며 “모두가 따라 부르기 좋은 음악이라는 것이 흥행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두 영화가 성공한 가운데 <번 더 스테이지>와 <리스펙트> 역시 얼마나 음악성에 드라마적 요소가 잘 더해졌는가에 따라 흥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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