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천 자유공원의 늦가을(2024.11.26)

홍길동이 2024. 11. 26. 21:09

<은행잎의 속삭임>

시간이 스민 황금빛처럼
당신을 향한 마음이
한 잎, 두 잎 쌓여갑니다

바람 따라 날아가는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
당신 발길 앞에 내려앉아
가을 햇살 아래 빛납니다

비워낼수록 선명한 그리움
앙상한 기다림 끝에도
봄날의 약속처럼
새로운 시작을 품습니다

당신은 모르시겠죠
계절마다 은행잎보다
더 진하게 물들어가는
내 마음의 빛깔을... (퍼온 시)

             11.25, 은행나무

11.26 가을비 후 저녁 은행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