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비..........(2013.9.12,목)

홍길동이 2013. 9. 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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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비 》

나비는 봄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비는 가을에도 있습니다.

나비는 내 마음속에도 있습니다.

나비는 그대 마음속에도 있습니다.

나비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도 있습니다.

나비는 언제, 어디에서든지 훨훨 미지의 세계로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내 마음속의 나비를 잡아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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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당신의 눈빛이 말을 합니다.

 

나를 사랑한다고...

 

그 붉은 입술이 가벼운 떨림으로 말을 합니다.

 

나를 사랑한다고...

바람이 스치듯이 

멀리서 속삭이는 물소리처럼

 

가볍게 부스러지는 나뭇잎처럼

당신이 내게 말합니다.

 

수줍게 미소짓는 소년처럼

 

빛이 보이지 않는 장님처럼

 어머니의 부름이 들리지 않는 귀머거리처럼

 

저는 가볍게 웃으며 지나칩니다.

 

저는 알아요.

상처받을 제 마음을

 

당신의 아름다움이 곧 나를 찌를 가시라는 것을

 

예전에 날 아프게 했던 그 열병처럼

내 사랑은 또 날 아프게 할 것을 잘 알아요...

미안합니다.

 

오늘 당신의 사랑에 답하지 못한 나의 겁많은 심장이

미안합니다.

 

내일 당신에게 그저 바보같이 웃어줄 나의 천진함이

오늘 밤 잠들지 못하는 내 서러운 사랑이

당신을 향한 것임을 알아요.

 

밤새 되내일 그 소리없는 외침이...

저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다만 말하지 못하고 묻어두는 이유를

 

적절히 둘러댈 수 없는 나의 한계를

 

이해해 달라고 말하지 않을거에요.

 

당신은 모르니까요.

 

어차피 모르니까요.

당신은 핏빛으로 아름답지만

제 모든 영혼이 사그라질 듯 사랑스럽지만

 

다행히 당신의 가시가 제겐 유일한 변명거리가 되는 것에 감사합니다.

 -이 가을 사랑하는 법을 잃어버린 작은 숲속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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