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단풍을 보기위하여 느지막히 사기막골에서 해골바위, 숨은벽 능선으로 백운대를 오른다. 14시에 사기막골을 출발하여 원점으로 돌아 왔을때는 18시다. 산행
시간은 4시간으로 숨은벽 능선 곳곳에 예쁜 단풍이 절정을 달리고 있다.
해골바위...
들국 / 김용택
산마다 단풍만 저리 고우면 뭐헌다요
뭐헌다요, 산 아래
물빛만 저리 고우면 뭐헌다요
산 너머, 저 산 너머로
산그늘도 다 도망가불고
산 아래 집 뒤안
하얀 억새꽃 하얀 손짓도
당신 안 오는데 뭔 헛짓이다요
저런 것들이 다 뭔 소용이다요
뭔 소용이다요, 어둔 산머리
초생달만 그대 얼굴같이 걸리면 뭐헌다요
마른 지푸라기 같은 내 마음에
허연 서리만 끼어가고
저 달 금방 져불면
세상 길 다 막혀 막막한 어둠 천지일 턴디
병신같이, 바보 천치같이
이 가을 다 가도록
서리밭에 하얀 들국으로 피어 있으면
뭐헌다요, 뭔 소용이다요.
백운대 정상에는 사람들이 인증샸을 찍기위하여 대기하고 있다.
바위 위에서 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서해쪽으로는 엵게 미세먼지가 끼어있다.
10분이상을 기다려 간신히 인증샷 ...
숨은벽 능선 계곡에서 누군가가 다쳤나 보다. 소방 헬기가 등산객을 구조하여 일산쪽으로 날아가고 있다.
거미줄에 걸린 낙엽 한 잎..
오리바위...
만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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