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좋아...

강화 봉천산, 하점면 석조여래입상, 하점면 5층 석탑 (20014.2.3,월)

홍길동이 2014. 2. 4. 21:46

아주 오랜만에 강화를 찾았다.

오늘 가야할곳은 봉천산으로 하점면사무소를 들머리로 하여 봉천산을 오른다.

해발 291M로 나지막한 산이지만 북녘땅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개성에 있는 송악산도 보인다. 산행코스는 하점면사무소에 차를 두고 봉천대(봉천산) - 해병대 부대 - 봉천대 - 하점면 사무소이다. 봉천산 아래에있는 하점면 마애여래입상과 하점면 5층 석탑도 둘러보고 강화 풍물센타에 있는 "철희네 식당"에서 벤댕이무침을 맛나게 먹고 귀가 한다.

하점면사무소에 있는 봉천산 등산로 들머리...

 

무시무종..

약수터..

 

멀리 고려산도 보이고...

 

부처손..

 

봉천산 꼭대기에 설치하여 하늘에 나라의 태평과 백성들의 평안을 빌었던 곳으로, 벽돌을 쌓아올려 위로 갈수록 좁아드는 사다리꼴 형식을 하고 있다.

『강도지』에 의하면, 고려 때에는 나라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천의식을 거행

하였던 곳이었으나, 조선시대 중기에 와서는 봉화를 켜두는 봉화대로 사용하였다함

전망대...

멀리 바다넘어 북녘땅도 보이고...

 

 

 

 

 

 

 

석조여래입상은 오층석탑과 비슷한 산중턱 위치에 자리한다. 석조여래입상은 돌의 표면에 새겨 넣은 불상인 고려시대 대표적 마애불이다. 일설에 의하면  하음봉씨를 시조로 키운 할머니를 위해 만들었다는 전설이 구전되고 있고 실제로 봉천산 일대는 하음봉씨가 신성시하고 있는곳이기도 하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작은 문을 들어서자 조그만 건물이 나온다. 하음 봉씨 문중이 세운 '석상각'은 800년을 지내온 석조여래입상을 보호하기위해 지은  목조건물이다.


2014년 오늘 나는 이곳에서 무엇을위해 두손모아 빌었을까....

마애불은 신체에 비해 머리와 손이 크고 두 귀와 어깨 등의 세부표현에서도 불균형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이는 세련되고 아름답기보다는 소박하면서도 둔중한 아름다움을 표현해 친근감을 주는 전형적인 고려불상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 주름의 무늬는 유려하게 어깨와 몸을 흘러내리고 있으며, 전체모양이 배에서 빛을 내뿜는 '주형광배'의 형태를 띤다.

마애불을 받치고 있는 큰 돌로 미루어 석조여래입상은 본래부터 이 자리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점면 장정리의 석조여래입상과 오층석탑은 고려시대 국찰이었던 '봉은사'에 있던 것들이다. 국왕이 자주 왕래했던 봉은사는 장정리 일대에 보다 넓게 퍼져 지어졌을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한다. 마애불과 오층석탑의 분포를 볼 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점면 석조 여래입상...(보물615호)

얼굴부위는 비교적 자세하게 표현이 되어있으나 하체부분은 간단하게 표현되어 있다

 

 

 

 

하점면 5층 석탑....(보물 10호)

당시 국찰이였던 봉은사에 있었던것으로 추정되며 간결,단정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