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그는 (글 /천양희)
"죽음만이 자유의지"라고 말한
쇼펜하우어 정작 그는
여든이 넘도록 천수를 누렸구요.
자녀 교육의 지침서인
(에밀)을 쓴 루소 정작 그는
다섯 자식을 고아원에 맡겼다네요.
"백지의 공포"란 말로
시인으로 사는 삶의 고통을 고백한
말라르메 정작 그는
다른 시인보다 평생을 고통없이 살았고요.
(행복론)을 써서
여덟가지 행복을 말한 괴테 정작 그는
일생동안 열일곱 시간밖에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네요.
정작 그는 알고 있었을까요.
변명을 구차하고
사실은 명확하다는 것을요.
정작 그는 또 알고 있었을까요.
위대한 사상은 비둘기 같은 걸음걸이로
이 세상에 온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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