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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 리 ]
인천의 진산 계양산 아래 목상동에는 옥수수 대궁처럼
세월의 흐름을 잊은 소나무가 하늘을 향해 묵묵히 서 있다.
소나무 사이에는 하늘로 향하는
길이 갈래 갈래 놓여 있다.
허리를 감고 도는 인천 둘레길
실개천 따라 치고 올라가는 능선길...
발길 닿는 곳 마다 길이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
아름답고 슬픈 추억이 기억이 되었다 잊혀지기를 주고 받는다.
소나무 뿌리가 사방으로 흩어져 있다.
흩어진 뿌리는 산객들의 미끄럼 방지 계단도 되고
질퍽함을 막는 나무 다리도 된다.
오래전 다산 초당으로 가는 길도 뿌리 계단이였는데
지금도 그대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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