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장마에 비가 멈춘 시간을 이용하여 아침일찍 청라 호수공원을 한바퀴 돈다. 이제 백일홍도 끝무렵이다. 국화과에 속하는 멕시코 원산의 한해살이풀. 관상용으로 키운다. 식물의 높이는 60-90cm 정도로 화분에 키우기엔 좀 큰 사이즈이며 정원에 원예용으로 심기에 알맞다. 꽃은 6월에 펴서 10월까지 시들지 않는다. 백일홍이라는 이름은 한자 그대로 백일 동안 피어있다라는 뜻으로, 오랫동안 꽃이 시들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다. 믿기 힘든 말이지만 원래 백일홍은 길거리에 흔히 볼 수 있던 잡초였다. 독일의 식물학자 요한 고트프리드 진(1727~1759)이 발견하여 인도와 서양 화훼가들의 손을 거쳐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야생에서 자생하는 원종의 꽃은 자주색에 가까웠으나, 수차례의 개량을 통해 수많은..